살아 생전보다 사후 더욱 국민들의 지지와 사랑을 받고 있는, 고인이 된 두 대통령의 흉상 제작이 지난 18일 민주당 당사에서 있었다.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 민주당사에서는 ‘행동하는 양심, 깨어있는 시민’이라는 글귀를 배경으로 고인이 된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의 흉상 제막식이 거행되었다.
이날 제막식에는 손학규 대표, 박지원 전 원내대표 등 민주당 관계자들과 함께 이희호 여사 및 권양숙 여사, 문재인 이사장, 한명숙 전 총리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임옥상 화백이 제작한 두 대통령의 흉상은 ‘행동하는 양심, 깨어있는 시민’이라는 글귀를 배경으로 민주당사를 들고나는 입구에 세워졌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희호 여사는 “길이 역사에 남을 수 있게 해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다음에 정권교체를 해서 국민이 잘 사는 나라를 만들어달라”고 말했다. 이어 권양숙 여사는 “김대중 대통령 2주기를 맞아 뜻 깊은 행사를 만들어주신 데 감사드린다”며 “두 분 대통령이 나란히 계신 모습을 보니 만감이 교차한다. 두 분 대통령의 뜻을 잘 기려주시기를 여러분께 부탁드린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