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충원에서 열린 故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2주기 추도식(아래), 부인 이희호 여사의 ‘김대중 연보’ 헌정(위 좌측), 부인 이희호 여사가 부축을 받고 있다.(위 우측)                 (사진=유투브캡쳐)

故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2주기 추도식이 18일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열렸다. 부인 이희호 여사 등 유가족과 故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와 노무현 재단 이사장 등 각계 주요 인사와 시민 등 80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넋을 기렸다.

이날 정치권에서는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과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와 김기현 대변인,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정세균·이인영 최고위원, 박지원 전 원내대표,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 등이 참석했다.

추도식은 조순용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사회로 진행 됐으며 김대중 전 대통령 추모영상 상영과 김 전 대통령 추모위원회 위원장인 김석수 전 국무총리의 추도사, ‘김대중 연보’헌정, 유족대표 인사, 헌화 및 참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 전 총리는 추도사에서 “우리는 행동하는 양심이라는 유언 같은 말을 잊지 않을 것이다. 대통령의 빈자리가 너무나 크고 깊지만 조국의 민주주의와 평화통일이라는 못다 이루신 꿈을 저희가 이룩해 영전에 바칠 것”이라고 말했다.

유족대표 인사에서 차남 김홍업 전 의원은 “역사를 먼저 생각한 아버님의 삶은 시간이 지날수록 인정을 받고 빛이 날 것이다. 유족들은 아버님을 기념하고 유지를 받드는 데 뜻을 함께하는 모든 분들과 힘을 합치겠다”며 고인을 기렸다.

한편, 추모위는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2주기 행사 주제를 ‘평화·희망 그리고 김대중’으로 하고, 지난 10일부터 18일까지를 추모기간으로 정했다.

추모기간 동안 연세대 김대중 도서관에는 분향소가 설치하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집무실을 개방하고 있다. 또한 동교동 김대중 도서관에서는 8월 한 달 동안 ‘만남과 동행’을 주제로 추모 사진전도 개최되고 있다.

앞서 지난 16일에는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김 전 대통령의 생애를 기록한 ‘김대중 연보’ 출판 기념회가 열렸고, 이어 다음날에는 서울 백범기념관에서 ‘추모음악회’가 개최됐다.

시사포커스 = 유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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