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조정 특집 마지막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6개월간 피나는 연습을 해온 ‘무한도전 조정부’가 ‘STX배 제53회 전국조정선수권대회’에서 8팀 중 8위를 기록하는 장면이 방송됐다.
비록 꼴찌지만 순위를 떠나 무한도전 멤버들은 조정 경기를 통해 서로 간 의지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보는 이들로 하여금 폭풍감동을 주었다.
시작 30분전에는 박명수가 노를 밟고 넘어지는 돌발사고가 발생해 모두를 긴장시켰다. 박명수의 부상과 스타트 소리를 듣지 못한 늦은 출발 등, 경기는 시작부터 불안했다.
콕스를 맡은 정형돈은 심판배가 치고들어와 물흐름이 파도가 되어 예기치 않은 상황에 파도를 피해 8번라인을 7번라인으로 옮겼다. 하지만 또 다시 파도 방해 때문에 멤버들은 힘을 두배로 써야 했다.
숨이 턱까지 차 오르고 등을 펼 수 없을 정도의 고통이 밀려와도 결승점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정형돈의 말에 마지막 죽을힘을 다해 노를 저었다.
모든 팀들이 결승점을 통과할 때 ‘무한도전’ 팀만이 홀로 외로이 남아서 결승점을 향해 노를 저었다. 다른팀과의 격차는 콕스를 맡은 정형돈만이 볼 수 있었다.
그 상황에서 정형돈은 다른 팀과의 엄청난 격차에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하얀 거짓말로 멤버들이 포기하지 못하게 했다. 비록 꼴찌라도 이렇게 최선을 다해 서로를 믿고 가는 거라고 온몸으로 말하는 듯 했다.
정형돈이 큰소리로 외치며 멤버들을 다독일 때마다, 결승점을 향해 죽을힘을 다해 노를 저을 때마다 TV앞에 앉은 시청자들도 같은 맘으로 울었을 것이다.
결과는 8팀중 8위! 꼴찌였다.
레이스를 마친 후 멤버들은 탈진해 침을 흘리고 구토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재석의 “내장이 터지는줄 알았다”는 말은 그 경기가 얼마나 힘들었는가를 보여주는 말이라 하겠다.
그 와중에도 유재석은 터져나오는 눈물과 질질 흐르는 침을 주체하지 못하면서 연신 ‘수고했다’, ‘미안하다’며 손을 잡고 격려하는 모습으로 감동을 주었다.
이번 경기에서 호주 멜버른대 팀이 1위를, 일본 게이오 대학팀이 2위, 영국 옥스퍼드 대학팀이 3위에 올랐다.
이번 조정경기를 통해 ‘무한도전’팀의 하나 된 마음을 볼 수 있어서 감동이었다.
‘무한도전’의 진정한 아름다운 도전을 보여준 조정경기! 비록 꼴찌를 했지만 당신들은 최고였다고 말하고 싶다.
연예스포츠팀 = 김은경 기자 기사제보 - newsshare@newsshare.co.kr< ⓒ 뉴스쉐어 - 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정론.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