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예수교회, JTBC ‘정교유착’ 보도 반박…“전후맥락 삭제한 왜곡보도”
“정치 개입 금지 공지를 개입 지시처럼 편집” 주장…코로나19 당시 호소도 “로비로 비약” 반발
김수현 기자
| 입력 : 2026/03/18 [13:59]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 지난 17일 방송된 JTBC 뉴스룸의 관련 보도에 대해 18일 오후 공식 입장을 내고, 해당 내용을 “전후맥락을 삭제한 허위·왜곡 보도”라고 반박했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이날 입장문에서 JTBC 뉴스룸의 ‘[단독] 신천지 정교유착 설계도…’ 보도와 풀버전 보도를 거론하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교회 측은 보도에 사용된 자료와 발언이 본래 취지와 다르게 전달됐다고 주장했다.
교회 측은 우선 JTBC가 ‘신천지 전 총회 총무의 공지’로 소개한 문건의 핵심은 정치 개입을 금지하는 데 있었다고 설명했다. 해당 공지에는 “절대로 현재 정치인과 손잡지 않는다”, “관여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분명히 담겨 있는데도, JTBC가 일부 표현만 발췌해 마치 총회본부가 정치 개입의 권한을 쥔 것처럼 보도했다는 것이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12지파에 정치 관여를 하지 말라는 취지의 공지가 내려진 것인데, 방송에서는 이런 배경과 맥락이 빠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부 문구만 강조한 편집이 시청자들에게 전혀 다른 인상을 줄 수 있다고 반발했다.
또 교회 측은 과거 일부 성도의 시의원 출마 사례를 들어 교단의 조직적 선거 개입으로 연결한 보도 역시 부당하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국민은 종교와 관계없이 정치활동의 자유를 갖고 있는데, 이를 교단 차원의 개입으로 해석하는 것은 성도 개인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코로나19 당시 이만희 총회장의 발언을 둘러싼 해석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신천지예수교회는 당시 발언이 전방위적인 고소·고발과 수사로 인한 피해와 억울함을 관계 기관에 알리고 추가 피해를 막아달라는 호소였다고 설명했다. 이를 정치권 로비 지시로 해석한 것은 사실관계를 벗어난 왜곡이라고 주장했다.
신천지예수교회는 끝으로 합동수사본부의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허위·왜곡 보도는 사법 절차를 훼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언론이 자극적인 해석보다 사실 보도에 충실해야 한다며, 이번 보도에 대한 책임 있는 정정과 균형 잡힌 보도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