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나라가 어디에 임합니까?”…신천지 ‘목회자 말씀대성회’ 현장강연 내내 고개 끄덕임·메모·‘아멘’ 화답…강연 전후 목회자들 교류 이어져
“오랜만입니다”, “오늘 주제가 주기도문이라더군요” 같은 짧은 대화가 오갔고, 행사장 안쪽으로 들어서며 자리와 자료를 확인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강연 시작 전, 조용히 앉아 노트를 펴는 이도 있었고, 옆자리 목회자와 행사 취지를 묻는 이도 있었다.
개회와 함께 행사 취지와 주제 안내가 이뤄졌고, 이어 이승주 시몬지파장이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를 주제로 강연을 이어갔다.
■ 암송이었던 기도가 ‘질문’이 되는 순간
강연이 시작되자, 현장에 있던 목회자들의 시선이 자연스럽게 단상으로 모였다.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거나, 핵심 문장을 따라 적는 모습이 이어지면서 ‘듣는 분위기’가 자리를 잡았다.
강연의 첫머리에서 이승주 지파장은 주기도문을 “이미 지나간 일에 대한 감사만이 아니라,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것을 소망하며 드리는 기도”라고 짚었다. 분위기가 조금씩 집중으로 바뀐 건 ‘나라가 임하옵시며’ 대목을 풀어내면서부터였다.
■ “주기도문 안에도 예언”…계시록과 연결하다
이 지파장은 주기도문이 단순한 신앙고백을 넘어 ‘성취’를 향한 기도라는 관점을 제시했다.
그는 주기도문을 가르치신 예수의 말씀을 근거로 “계시록 성취 때, 주 재림 때 이루어질 내용이 주기도문 곳곳에 연결돼 있다”는 취지로 설명하며 “주기도문 안에도 예언이 담겨 있다”고 전했다.
이때 객석에서는 짧게 “아멘”으로 화답하는 소리가 들렸고,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자료를 확인하는 모습도 이어졌다. “계시록을 알게 되면 복음서·서신서·구약의 천국에 관한 말씀이 서로 연결돼 이해된다”는 언급이 나오자, 일부 목회자들은 앞쪽을 향해 몸을 조금 더 기울이며 집중했다.
■ “일용할 양식은 ‘말씀’…목회자가 먼저 공급해야”
현장의 반응이 가장 선명해진 것은 ‘일용할 양식’ 해설 대목이었다. 이 지파장은 “일용할 양식은 육적인, 먹고 마시는 양식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구하는 기도”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그리고 목회자가 먼저 “하루하루 쓸 양식(말씀)을 성도들에게 공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목에서 다시 “아멘”이 이어졌고, 메모를 멈추고 잠시 생각에 잠긴 표정도 보였다. 강연 내용이 지식 전달에 그치지 않고 ‘목회자의 책임’으로 이어지면서, 현장 공기가 더욱 진지해지는 장면이었다.
■ 강연 이후, 조용한 정리와 짧은 교류…“신앙 재점검 계기”
경기북부 일대에서 23년간 사역해 온 장로교 소속 오 모 목사는 “초림 때를 넘어 재림 때의 말씀을 듣고 깨달아 알고 전하는 자가 되어야겠다”고 말했으며, 서울에서 31년 사역해 온 감리교 소속 이 목사는 “계획과 짜임새 있는 교육 설명에 감동받았다”고 전했다.
14년간 장로교에서 사역을 진행해 온 강 목사는 “말씀을 들으며 마음이 정리되는 시간을 가졌다. 아멘으로 화답하는 모습 속에서 말씀에 대한 진지함을 느꼈고, 제 신앙을 다시 점검하게 됐다”는 소감을 밝혔다.
행사 마무리 단계에서는 기념촬영이 진행됐고, 사진 촬영 이후에는 몇몇 목회자들이 남아 짧게 인사를 나누며 자리를 정리했다. ‘말씀으로 다시 묻고, 다시 확인하는 자리’라는 인상이 남는 마무리였다.
신천지 시몬지파 관계자는 “주기도문은 많은 성도가 익숙하게 외우지만, 정작 그 뜻을 ‘성취’의 관점에서 깊이 짚어볼 기회는 많지 않았다”며 “목회자들이 먼저 말씀을 정확히 확인하고 성도들과 함께 나누는 ‘말씀 중심의 신앙문화’가 확산되도록, 앞으로도 교류형 말씀대성회를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쉐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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