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저녁부터 시작된 2차 희망버스 행사는 10일 오후 3시가 넘어서 막을 내렸다. 유쾌한 마음으로 희망버스에 몸을 싣고 부산에 찾아온 1만 여 시민들은 부산역에서의 집회와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에 있는 김진숙 지도위원과 노조원들을 만나기 위해 거리행진을 시작했다.
 
그러나 이런 시민들의 자발적이고 유쾌한 발걸음을 경찰들은 불순한 외부세력이라며 거리행진이나 영도조선소로의 진입을 원천봉쇄 하겠다며 7천여 경찰들을 동원해 막았다.
 
또한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공장 외부에 경찰차로 차벽을 세워 희망버스 참가자들의 진입을 철저히 막았을 뿐만 아니라 10일 새벽 2시께는 희망버스 참가자들에게 최루액과 색소 물대포를 쏘며 폭력으로 진압했다.
 
특히나 이번에 뿌려진 최루액은 인체에 독성이 있는 물질인 것으로 알려져 직접 살에 닿은 사람은 화상을 입어 치료를 받아야만 했다.
 
이러한 사태에 대해 민주당 부산시당에서는 부당한 폭력을 행사한 경찰에 대해 엄정한 진상규명과 처벌을 요구하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아래는 민주당 부산시당의 성명서 전문이다.

공권력의 도발로 얼룩진 2차 ‘희망버스’

폭력사태는 경찰이 책임져야 한다.

전국의 자발적 시민들로 구성된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사태 2차 희망버스단에 대한 지난 10일 새벽에 자행된 경찰의 폭력적 진압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

지난 ‘소고기 촛불정국’에서 보여준 경찰의 ‘소통부재’와 ‘국민무시’는 ‘명박산성’으로 집약되었고, 이번 희망버스에서는 ‘차벽과 물대포 그리고 최루액 등 중무장’으로 대변되고 있다.

야만의 폭력성을 보이기 시작하는 경찰은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조차 무시하고, 얼굴을 향해 ‘최루액’을 무차별 난사한 만행에 대해 반드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로 이어져야 한다.

2011. 07. 10

민주당 부산시당

시사포커스팀 = 김수연 기자

< 관심 & 이슈 기사 >

▷ 4대강 장마피해 속출…집중호우로 사망·실종, 농경지 침수피해

▷ 한진중공업 희망버스 혁명…MBC시사매거진 2580 ‘수빅과 영도조선소에 무슨 일이 생겼나?’

▷ 채소값이 금값? 채소값 폭등해 배추대란 예고 

▷ 류충 음성 소방서장 사퇴의사에, 누리꾼들 ‘지못미’

▷ 장마철 습기제거 및 장마철 건강관리 노하우

기사제보 - newsshare@newsshare.co.kr
< ⓒ 뉴스쉐어 -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는 종합 인터넷 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