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언어학자 노암 촘스키(미국 매사추세스 공과대학) 교수가 한진중공업 노동자 대량해고 사태에 맞서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김진숙 지도위원에게 지지를 나타냈다.
서폭대학 정치학 교수인 미국계 한국인 시몬 천 교수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제자들에게 한진노동자 투쟁에 대해 알렸고 노암 촘스키 교수에게도 이같은 내용을 이메일로 알렸다고 한다.
지난 7월 1일 노암 촘스키가 직접 김진숙 지도위원과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에게 연대메시지를 보내왔고 이 메시지가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다음은 시몬 천 교수의 서신과 그에게 보내온 노암 촘스키의 메시지 전문이다.
"미국에서 사는 정치학교수입니다. 지난 2월부터 제자들과 미국의 학자들에게 한진노동자 투쟁과 한반도 문제에 관한 매주 간단한 보고를 해 왔습니다.
지난 몇 해 동안 가끔 이메일로 교류해 온 노암 촘스키 교수님도 저의 이메일 리스트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격려메시지 보내오신 촘스키 교수님의 말씀이 빨리 한국언론에 보도되길 바랍니다. 아래 노암 촘스키(Noam Chomsky) 교수님의 말씀 첨부합니다."
"I would like to express my support for your courageous and honorable actions in solidarity with Korean workers, and your efforts to support peace and justice generally. I hope and trust that your initiatives will proceed, as they should, without attempts at disruption by the government or anyone else. Noam Chomsky."
노암 촘스키 교수의 메시지를 한국어로 번역하면 다음과 같다.
"대한민국 노동자들과 연대하는 당신들의 용기있고 명예로운 행동, 그리고 평화와 정의를 위한 전반적인 노력에 지지의 뜻을 표하고 싶습니다. 당신들이 뜻한 바가 공권력 및 그 어떤 자들로부터의 방해공작 없이 지속되기를, 또 그렇게 지속되어야만 한다는 것을, 희망하고 믿고 있습니다. 노암 촘스키"
한편 세계적인 언어학자인 노암 촘스키의 김진숙 지지 메시지가 알려지자 한진중공업 사태에 관심을 둔 많은 트위터리들은 기쁨을 표현하면서도 이런 사실을 언론에서 침묵하고 있는 것에 대해 비난하고 있다.
이번에 한진중공업 투쟁에 연대 메시지를 보낸 노암 촘스키는 지난 5일에는 베네수엘라 정부에 가택연금 상태의 판사의 인권탄압을 중지하라며 석방을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보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