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노무현재단이사장의 책 ‘운명’에서 故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오만불손한 태도를 취했다고 언급돼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았던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수부장이 이번에는 부산저축은행문제로 다시 여론의 도마위에 올랐다.
23일 민주당 김동철 의원은 고위정책회의에서 “감사원장에 내정되었다가 철회됐던 정동기 전 민정수석과 이인규 전 대검 중수부장이 부산저축은행의 변호활동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이 두 사람은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불리고 있어 김동철의원의 주장은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정동기 전 민정수석은 감사원장으로 내정되었다가 여론의 반대로 사퇴했으며, 이인규 전 중수부장은 故노무현 대통령의 박연차 게이트 수사를 이끌다, 노 대통령 서거에 대한 책임을 지고 6개월만에 물러난 바 있다.
민주당에서 공개한 사건 위임 계약서에 따르면 법무법인 ‘바른’에 소속된 두 사람은 2011년 4월에 부산저축은행 변호를 맡아 착수금으로 3억원을 받고, 성공보수로 9억9천만원이 약정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된 보도가 나가자 두 사람이 소속되어 있는 법무법인 ‘바른’이 누리꾼들의 관심에 오르고 있다. 법무법인 ‘바른’은 지난 4월 전국민을 충격에 몰고 갔던 서태지, 이지아 이혼 소송에서 이지아측 변호를 담당하며, 급부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