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승승장구’에 출연한 김청     ⓒ KBS 방송캡쳐

KBS토크쇼 프로그램인 ‘승승장구’에 80년대를 주름잡았던 김청이 출연했다.

그녀는 양가부모님의 반대로 어렵게 시작한 부모님의 결혼생활이 자신을 낳은 지 100일 만에 아버지의 교통사고로 끝이 났다고 밝히면서 그동안에 힘들고 지쳤던 삶에 대해 솔직하게 고백하였다.

어머니는 어린 나이에 김청을 낳았지만 미혼모 자식으로 손가락질 받기보단 공주처럼 지극정성 보호를 받으며 자랐다고 말했다.

아이들이 햄이 들은 도시락을 자꾸 뺏어먹어 같이 먹을 반찬이 없자 밥을 줄곧 남겨갔더니 어머니가 이를 아시고, 손님용과 김청이 먹을 반찬을 따로 챙겨주실 정도로 김청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다고 했다.

김청은 화려했던 연예생활과 달리, 사랑의 실패로 급하게 다른 사람과 결혼을 결정했다고 한다. 어머니의 만류도 있었지만 눈도 막고 귀도 막은 상태였기에 결혼을 극구 추진했고, 결국 결혼 후 신혼여행 3일 만에 짐싸고 나왔다고 한다.

이후 미친 것처럼 절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1년을 살았다고 고백한 김청은 쉽게 꺼내지 못할 가슴 깊이 박힌 상처를 ‘승승장구’에서 꺼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프로그램 내내 특별한 모정에 대해 말해 지금의 김청이 있기까지 어머니의 사랑이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어려운 얘기를 솔직담백하게 쏟아내며 그동안 많은 상처를 받았지만 아직도 솔직하고 순수한 감정으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는 태도에 시청자들은 감동했다.

미디어포커스팀 = 오지혜 기자 jh_09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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