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쉐어 NewsShare - 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정론!

30대 여성 임원 탄생, '하늘의 별따기'

조순옥 기자 | 기사입력 2010/12/30 [00:57]

30대 여성 임원 탄생, '하늘의 별따기'

조순옥 기자 | 입력 : 2010/12/30 [00:57]
연말 각 그룹들이 대규모 승진인사를 단행하면서 30대 여성 임원이 탄생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오너 일가를 제외할 경우 아직도 여성 임원이 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드물어 '하늘의 별따기'라는 지적이 높다.

지난 28일 현대차그룹은 정기인사에서 현대캐피탈 백수정(39) 부장을 이사대우로 승진 발표했다.

지난해 현대카드 이미영(38) 부장이 이사대우로 승진한 데 이어 현대차그룹에서 나온 두번째 30대 여성임원이다.

이번 백 신임 이사의 임원 승진으로 현대차그룹의 여성 임원은 광고업 계열사인 이노션의 김혜경 상무와, 현대차의 김화자 이사대우 등 4명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이달 초 임원인사를 단행한 삼성그룹은 7명의 여성 임원 승진자를 배출했지만 30대는 단 한 명도 없었다.

국내 10대 그룹 가운데 오너 일가를 제외한 30여명이 임원까지 올랐지만 이들은 대부분 40대 중.후반이다.

오히려 재벌가 오너들의 자녀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지난 3일 삼성 3세 경영의 신호탄을 쏘며 이재용, 이부진 남매가 나란히 사장으로 승진했고, 차녀 이서현 제일모직 전무도 부사장 자리를 꿰찼다.

또 29일에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막내딸인 조현민(27) 통합커뮤니케이션실(ICM) 팀장에서 상무보로 승진했다. 일반적으로 40대 중반에서 달기 힘들다는 '별'을 20대 약관의 나이에 달았다.

업계 관계자들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남자들도 올라가기 힘들다는 임원 자리를 여성이 그것도 30대에 차지한다는 것은 아직 한국 정서에서는 아주 예외적인 경우"라며 "그만큼 견제도 심하고 여성 임원이 제대로 능력을 인정받기도 힘들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일부 고속승진한 여성 임원을 제외하고는 오너 일가가 아닐 경우 임원에 오르기가 정말 '하늘의 별따기'"라며 "외국에서는 여성들이 충분히 능력을 인정받고 CEO까지 오른다는 점을 감안할 때 기업문화 개선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본부 = 조순옥

 뉴스제보 newsshare@newsshare.co.kr
<ⓒ 뉴스쉐어 - 사회/복지/문화/보도자료 전문 종합 인터넷 신문>

  • 도배방지 이미지

이동
메인사진
'수지맞은 우리' 함은정X강별, 두 자매의 숨 막히는 옥상 대치 ‘흥미진진’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광고
광고
광고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