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 정부는 경북 칠곡군 미군기지 내 고엽제 매립 문제와 관련해 공동 조사단을 꾸려 오는 27일 캠프 캐럴 기지 주변에서 지하수 표본을 채취하기로 결정했다.
한·미 양측은 26일 오전 용산 미군기지에서 한미주둔군지위협정, 즉 SOFA 환경분과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합의했다.
이에 따라 국립환경과학원이 27일 캠프 캐럴 기지 주변 6곳에서 지하수를 채취할 계획이며 미국 측 관계자들도 참관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미국에서 환경 전문가가 입국하는 대로 정식 한·미 공동조사단을 꾸려 다음주부터 캠프 캐럴 기지 안도 본격적으로 조사한다는 계획이며, 한·미 공동조사단은 한국 정부 관계자와 주민 대표, 환경 전문가 등 10명 정도와 미군 관계자, 미국측 전문가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양측은 모든 조사 계획에 대해 협의하고 제기되는 각종 이슈에 대해서는 SOFA 환경분과위를 통해 논의하기로 했다.
한편 미국측은 캠프 캐럴의 과거 조사 내용을 담은 문건 2개를 한국 측에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동북부본부 = 장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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