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쉐어 NewsShare - 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정론!

유성기업 사태, ‘기자에게 영혼이 없다’ 칼럼 화제

유성기업 사태를 바라본 기자가 쓴 언론계의 자아성찰

윤수연 기자 | 기사입력 2011/05/26 [17:58]

유성기업 사태, ‘기자에게 영혼이 없다’ 칼럼 화제

유성기업 사태를 바라본 기자가 쓴 언론계의 자아성찰
윤수연 기자 | 입력 : 2011/05/26 [17:58]
유성기업 사태를 다룬 언론에 대해 쓴 CBS 변상욱 기자의 칼럼 ‘기자에게 영혼은 없다’가 오늘날 언론계에 울림을 주고 있어 화제를 낳고 있다.

변상욱 기자는 25일 ‘노컷뉴스’에 ‘유성기업 사태 언론 보도, 기자에게 영혼이 없다’란 제목의 칼럼을 게재하면서 유성기업 파업 사태를 다룬 언론의 무책임한 보도 행태에 신랄한 비판을 가했다.

칼럼에는 ‘노동자들의 평균 연봉이 7,000만원이라고 보도한 기자들은 누구인가’라며 ‘기자들이 이젠 용기가 없는 것이 아니라 영혼이 없어져 간다’고 일침을 가했다.

▲ 유성기업 사태를 다룬 대기자의 칼럼이 화제가 되고 있다(사진 : SBS 방송 캡처)     © 윤수연 기자

이는 몇몇 보수 언론들이 유성기업 파업 사태를 두고 기사 제목에 ‘유성기업 노동자 평균임금 7천만원’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한 지적이다. 기사만 꼼꼼히 읽어보아도 평균 연봉이 7천만원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도 자극적인 제목을 쓴 것이 문제였다. 또한 유성기업 노동자들의 급여 명세표를 들여다보면 8년차 노동자의 퇴직금까지 다 포함해도 연봉 3천만원 수준이다.

이어 그는 ‘연봉 7천이 되려면 근속년수 30년 가까이 된 사람이 연장근무, 특근까지 잔뜩 해야 나오는 액수라는데 평균 연봉 7천이라고 보도한 기자들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언론이 오보를 하고도 이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며 강하게 질타했다.

변성욱 기자는 ‘오보면 정정을 하던지 후속 기사에서 반론을 써 주든지 해야지 오보임이 판명되어도 입을 닦고 침묵하는 기자들이라니. 기자들이 이젠 용기가 없는 것이 아니라 영혼이 없어져 간다’고 이야기하며 오늘날 언론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에 누리꾼들은 변성욱 기자의 칼럼에 ‘언론계의 대선배가 하는 이야기를 새겨 들으라’며 변 기자 의견에 공감하는 분위기를 이루고 있다. 넘쳐나는 추측성 보도와 오보로 인해 언론이 아니라 ‘찌라시’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언론에 대한 신뢰성이 무너지고 있는 요즘 언론계 대기자의 이야기는 깊은 파장을 낳고 있다.

한편, 노조원들의 파업으로 공권력이 투입됐던 유성기업은 25일 밤부터 일부 생산라인을 가동하기 시작해 부품공급을 재개했다.

대전충청본부 = 윤수연 기자

기사제보 - newsshare@newsshare.co.kr
< ⓒ 뉴스쉐어 -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는 종합 인터넷 신문. > 

  • 도배방지 이미지

  • 안희정 지사, 노조갈등으로 시끄러웠던 유성기업 찾다
  • 유성기업 용역업체는 노사문제 전문 해결사?
  • 유성기업 사태, ‘기자에게 영혼이 없다’ 칼럼 화제
  • 유성기업 파업사태,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인가?
  • 이동
    메인사진
    정은지, 단독 팬미팅 '은지의 책방' 개최 확정... 25일 국내 티켓 예매 오픈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