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엽제 매립 지역 토양 및 수질 오염 조사 착수
캠프 캐럴 주변 마을, 최근 20여명의 주민들이 암으로 사망
윤민정 기자 | 입력 : 2011/05/21 [23:43]
주한미군이 1978년 ‘에이전트 오렌지(Agent Orange)’라는 표시가 부착된 55갤런짜리 드럼통 250개를 묻은 것으로 추정되는 기지 주변 마을에서 최근 30여년 간 20여명이 암으로 사망했고 현재 10여명정도가 암으로 투병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미군기지 주변 마을에서는 ‘지하수에 농약 냄새가 난다’는 민원이 제기된 적도 있었다.
이에 경북도는 20일 오전 칠곡군청에서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칠곡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환경부 현지 조사 공동 참여 방안과 미군기지 내 토양 및 수질 오염 조사 여부 등을 협의했다.
경북도는 주한미군 대구기지사령부와 국방부 한미행정협정 부서에 진상 파악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하는 한편 주한미군 한국인 노조와 과거 미군기지 근무자들을 대상으로 사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또 환경단체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 미군기지 주변의 토양과 수질 오염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다는 계획이다.
경북도 환경과 관계자는 “소파협정에 따라 절차를 진행하면 앞으로 일주일에서 보름 정도는 지나야 오염 여부에 대한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남본부 = 윤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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