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미군기지에 고엽제 묻어… 전 주한 미군의 양심선언!드럼통 250개 매립, 오염물질 유출 가능성 제기
주한미군이 베트남 전쟁 당시 쓰였던 고엽제 ‘Agent Orange'를 경북 칠곡 캠프 캐롤에 매립한 것이 미국 TV에 방영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16일 미 애리조나 주 지역 KPHO-TV에서 당시 주한미군 기지에 근무했던 제대 군인 2명의 인터뷰와 함께 이에 대한 보도가 나갔다.
제대 군인들은 55갤런짜리 드럼통 250개를 매립하였으며, 드럼통에 베트남 지역에서 사용한 ‘Agent Orange' 표시를 드럼통에 부착하였다고 증언하였다. 고엽제에는 청산가리의 1만 배에 해당하는 독극물인 다이옥신이 포함돼 있어 인체에 들어가면 각종 암과 신경마비 등 심각한 건강 장애를 유발한다.
고엽제를 담은 드럼통을 묻은 지 30년 이상 지났기 때문에 매립한 다이옥신이 지하수 인근 하천에 따라 방출되었을 것으로 예상돼 인근주민들의 건강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19일 환경부 환경분과위원회에서 미군 측에 사실 확인을 촉구하였다. 현재 미군 측에서도 과거 저장 이력 등 관련 자료를 조사 중이다. 20일 환경부에서는 사전 현지답사 및 전문가 회의를 열어 조사계획을 수립하여 캠프 캐롤 주변지역에 대한 환경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경남본부 = 윤민정 기자 기사제보 & 보도자료 newsshare@newsshare.co.kr < ⓒ 뉴스쉐어 - 사회/복지/문화/보도자료 전문 종합 인터넷 신문 > <저작권자 ⓒ 뉴스쉐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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