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꽃이 피었습니다”… IWPG 은평·서대문지부 ‘들꽃문화제’ 성황리 개최
서울시의회 다문화위원회 공동주관…다양한 체험으로 이해·포용 확대
김수현 기자 | 입력 : 2024/10/21 [09:29]
19일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서울마루에서 다문화 인식개선을 위한 문화예술 교류 축제 ‘들꽃문화제’가 개최됐다.
이날 열린 들꽃문화제는 ㈔세계여성평화그룹(IWPG)이 주최하고 IWPG 은평지부, IWPG 서대문지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다문화위원회가 공동 주관했다. 행사에는 전현직 국회의원, 서울시의원, 구의원 등의 인사 20여명과 다문화가족과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IWPG는 다문화 시대로 진입한 대한민국의 새로운 아젠다로 떠오른 ‘다문화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8월부터 ‘들꽃이야기’라는 평화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들꽃문화제는 들꽃이야기의 일환으로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이웃들이 문화·예술·놀이를 통해 소통하며 응집할 수 있게 돕는 축제 형태의 프로그램이다.
IWPG 은평지부와 서대문지부는 이탈리아의 부드리오 지역에서 시작된 오카리나 악기 연주와 한국의 K-POP 댄스, 필리핀 가요 등의 문화 예술 공연을 선보였다.
또한 IWPG 은평·서대문지부는 ▲다문화인이 겪는 어려움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다문화 체험장’ ▲다문화인의 걱정을 없애 줄 ‘걱정인형 만들기’ ▲다문화인에게 위로의 말을 전해주는 ‘응원으로 피어나는 들꽃’ 등의 특별부스를 마련했다.
이뿐 아니라 세계 전통놀이, 캐리커처, 캘리그래피, 포토존 등 다양한 체험부스도 준비했다.
오유나 IWPG 서대문지부장은 들꽃문화제 설명을 통해 “차별 없는 평화 세상을 만들기 위한 행사”라며 “서로를 이해하며 포용력을 키워주는 다양한 체험이 마련돼 있다”고 소개했다.
이승연 IWPG 은평지부장은 환영사를 통해 “세상에서 단순히 즐기는 다문화 축제는 많지만 한국인의 인식개선 문제까지 아우르는 다문화축제는 ‘들꽃문화제’가 유일할 것”이라며 “이 축제가 응집력 있는 다문화사회를 만드는 교두보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공동 주관을 맡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다문화위원회 아이수루 위원장의 축사와 다문화 관련 사업의 지속성을 위한 아이수루 홍보대사 위촉식, ㈔다빛누리와의 MOA 체결식도 진행됐다.
한편 IWPG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와 글로벌소통국(DGC)에 등록된 세계적인 여성 NGO로서 대한민국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전 세계 110여 개 지부와 730여 개의 협력 단체와 함께 ‘지속 가능한 세계 평화 실현’을 비전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