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쉐어=이정희 기자] 유소년 축구 선수들은 대부분 축구의 본고장인 유럽 진출을 꿈꾼다. 하지만 서해고 박한일은 조금 특별했다. 서해고는 19일 낮 12시 제천축구센터 3구장에서 열린 거제고와의 2019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 겸 제 74회 전국고교축구선수권대회 32강전에서 3-1로 승리하며 16강 안착에 성공했다. 이 날 주장 완장을 차고 83분을 소화한 박한일은 전반 32분 페널티킥 득점에 성공하며 승리를 향한 물꼬를 텄다. 박한일은 경기 후 “(거제고전에 뛴) 3학년이 세 명밖에 없어서 내가 주장 완장을 차고 나왔다. 페널티킥을 찰 기회가 나에게 왔는데 책임감을 갖고 나섰기에 성공시킬 수 있었다. 동료들에게 정말 고마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 날 서해고는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며 내용과 결과를 모두 잡는데 성공했다. 박한일은 “수비할 때는 가운데에 두텁게 포진하고 공격할 때는 넓고 깊게 플레이하는 게 우리의 스타일”이라면서 “상대에 상관없이 감독님이 추구하는 축구를 우리 선수들이 계속해서 받아들이고 플레이하는 게 좋은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미드필더인 박한일은 남태희(알 사드)가 롤모델이다. 그는 “나는 많이 튀지는 않지만 묵묵히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임하는 선수”라며 자신을 설명했다. 꿈은 미국 진출이다. 박한일은 “최종 목표는 미국리그에서 뛰는 것”이라면서 “미국에서 유명한 선수들과 경쟁해 이겨내고 싶다. 동시에 노후도 준비하고 싶다”는 어른스러운(?) 바람을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쉐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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