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쉐어 NewsShare - 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정론!

암 이겨내고 유소년 지도자로 자리잡은 전상욱 성남 U-12 감독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이 즐겁습니다”

이정희 기자 | 기사입력 2019/11/19 [09:55]

암 이겨내고 유소년 지도자로 자리잡은 전상욱 성남 U-12 감독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이 즐겁습니다”
이정희 기자 | 입력 : 2019/11/19 [09:55]

[뉴스쉐어=이정희 기자] 현장에서 만난 전상욱은 밝은 모습이었다. 전상욱은 2016년 초까지만 해도 K리그 성남FC의 골키퍼였다. 하지만 그 해 5월, 전상욱은 질병으로 인해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병명은 비인두암 3기, 힘겨운 항암치료를 겪어야 했지만 불굴의 의지로 버틴 전상욱은 결국 암세포를 제거하고 다시 일어났다.

2017년 지도자로 그라운드에 돌아온 전상욱의 현재 위치는 성남FC U-12팀의 감독이다. 어느덧 U-12 유소년 선수를 지도한 지 3년차가 된 그는 2019 전국 초등리그 꿈자람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던 전남 강진에서 만날 수 있었다.

몸 상태에 대해 묻자 환하게 웃으며 “몸은 아주 좋아졌다”고 답한 전상욱은 “처음 유소년 지도자를 맡게 됐을 때는 아이들에 대한 파악이 안 되고 적응이 안 되어 어려웠다. 3년차가 된 지금은 아이들 성향도 파악했고 눈높이를 맞추는 법도 알게 됐다. 아이들과 많은 소통을 하며 지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상욱이 이끈 성남FC U-12팀은 올해 초등 권역리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전상욱은 성적보다도 아이들의 경험과 성장을 강조했다. 전상욱은 “대회라고 특별한 준비를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모든 경기가 아이들을 성장시키는 과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꿈자람 페스티벌도 전국의 강호들과 만나는 만큼 아이들에게 ‘승패와 상관 없이 우리가 하려 했던 걸 하자’는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전상욱에게 올해는 첫 제자들과 작별인사를 하는 특별한 해이기도 하다. 전상욱이 처음 성남 U-12팀의 4학년 코치로 부임했을 당시 아이들이 어느새 지금 팀의 6학년이 되어 졸업을 앞둔 것이다. 전상욱은 “나와 같이 성장한 아이들이라 더 신경도 쓰이고 정도 많이 간다. 마지막이라는 아쉬움도 있어서 올해는 특히나 이 아이들과 추억을 만들려고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암을 이겨내고 그라운드로 돌아온 전상욱은 앞으로도 유소년 육성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전상욱은 “프로 산하 팀을 이끌고 있는 만큼 뛰어난 프로 선수를 많이 배출하는 것이 목표다. 그 기초가 되는 부분들을 탄탄히 할 수 있도록 이끄는 지도자가 되겠다”며 유소년 지도자로 성장할 미래를 그렸다.

  • 도배방지 이미지

이동
메인사진
'눈물의 여왕' 속 김수현의 미도(MIDO) 워치 스타일링 화제!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광고
광고
광고